코스닥 지수가 750을 재탈환했다. 그리스 문제가 악화일로 끝에 빛을 보면서 지수가 낙폭을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이 수급을 주도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으로 마감했다.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7.66포인트(1.02%) 오른 757.1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억6867만주, 거래대금은 3조9480억원을 기록했다.
지수가 750선에 안착한 데는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 16시간 밤샘 협상 끝에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 합의에 성공했다.
대외 변동성이 줄어들자 기관을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확대됐다. 이날 기관은 홀로 383억원을 순매수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융투자 190억원, 연기금 86억원, 보험 68억원, 투신 43억원, 사모펀드 1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0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도 2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 지수는 출판/매체복제가 6.21% 급등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오락/문화가 3.15% 뛰었다. 음식료/담배, 유통, 종이/목재, 의료/정밀기기, 통신장비가 2% 넘게 올랐다. 코스닥 중견기업, 화학, 기타서비스, 비금속, 제조, 기타제조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디지털콘텐츠는 1.79% 하락했다. 이어 인터넷, IT S/W & SVC, 섬유/의류, 반도체, 코스닥스타30이 소폭 내렸다.
시총상위 종목은 셀트리온 -0.51%, 다음카카오 -1.63%, 동서 1.87%, 메디톡스 -1.87%, CJ E&M -0.14%, 바이로메드 0.06%, 파라다이스 3.23%, 로엔 7.07%, 산성앨엔에스 3.26%, 씨젠 -0.63%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66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341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