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 금리인상 경계감에 12원↑ 마감…2년來 최고치

입력 2015-07-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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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1150원대 진입 가능성”

강달러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2원 급등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14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3년 7월 8일(1152.3원) 이후 2년내 최고치다.

환율은 이날 7.4원 상승한 달러당 1138.0에 출발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 소식으로 미국 정책금리 인상 이슈에 시선이 쏠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띤 데 따른 것이다.

유로존 정상들은 13일(현지시각)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앞으로 3년간 그리스에 최대 860억유로(960억달러) 규모의 새 구제금융을 지원키로 했다. 이렇게 지난 1월부터 약 6개월을 끌어온 그리스 구제금융안 지원 협상이 타결되는 등 그리스 문제가 일단은 봉합됨에 따라 시장은 다시 미국 금리인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오는 1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에서 통화정책 보고를 하고 16일에는 상원에서 통화정책을 설명한다. 시장은 옐런이 연내 정책금리 인상 기조를 재확인 시켜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경계감이 고조되고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335억원가량을 순매도함에 따라 오늘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꾸준히 오름폭을 늘렸다”며 “이번주 1150원대까지 진입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일 같은 시각보다 4.64원 내린 100엔당 926.8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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