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스마트 LED 전등 개발···세종시 임대주택에 시범 적용

입력 2015-07-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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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등 발전발향 개념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조명에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LED 전등을 개발하고, 시범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 1-3생활권 M5블럭 국민임대주택(1680호), 2-2생활권 M2블럭 공공임대주택(1164호)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LH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IT 융합 스마트 LED 전등'은 IT센서를 이용해 미리 설정해 놓은 일정 시간동안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거실 전등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기능과 리모컨을 통해 빛의 밝기와 전력 소모량을 10~100%까지 10단계로 조절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 주택에서 거실이 거주자의 주요한 생활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거실 전등의 사용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거실전등의 전력 소비는 세대내 조명총량의 22~4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때문에 형광등 대신 LED조명등을 설치하는 세대가 늘어나고 있다.

LH는 이미 지난해부터 소형 임대주택 거실전등 설계 시 형광등이 아닌 LED 조명등을 적용하고 있다. 형광등을 이용할 때에는 거실 면적에 따라 64~128W 전력이 소요되나 LED 조명등의 경우 40~60W로 줄어들어 약 50%까지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중형주택의 경우 아직 192~270W 규모의 형광등이 적용되고 있지만 점차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LED조명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LED조명등은 수명이 5만시간에 달해 거설전등을 1일 6시간씩 사용하는 것으로 가정할 때 약 23년 동안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LED전등에 IT 기반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 일반 가정에서 전력소비가 월 18kWh(30일x6시간x100W/1시간) 줄어들어 3800원의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 확산으로 1000만 세대가 100W씩 절전하면 국내 원전 1기 평균 용량인 100만kW의 전력에너지 절감이 가능해진다.

LH 관계자는 “스마트 LED전등은 주택 건설 시 에너지 절감을 위한 IT융합기술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더 나아가 LH는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대비해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조도 조절형 재실감지 LED 센서 전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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