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셈블리’ 특별출연 조재현, 촬영장서 화끈 풍자 애드리브

입력 2015-07-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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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어셈블리’에 특별출연한 조재현의 화끈한 풍자 애드리브가 화제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어셈블리’(극본 정현민, 연출 황인혁, 최윤석, 제작 KBS미디어)측은 첫 방송을 하루 앞두고 조재현의 특별출연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재현은 손에 쥔 국회의원 뱃지를 마치 약 올리듯 내밀며 음흉한 미소를 날리고 있다. 반면 마주앉은 송윤아는 그런 조재현의 모습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멸하는 시선으로 빤히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마지막 사진에서는 공방이 뒤바뀐 듯 정곡을 찔려 당황한 조재현과 그의 면전에 바짝 다가서며 조소를 날리는 송윤아의 도발적인 모습이 담겨있어 해당장면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든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연기에 있어서 한치의 타협도 없는 명품배우 조재현과 송윤아의 치열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어 ‘어셈블리’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전작 ‘정도전’, ‘펀치’에서 고독한 개혁가와 타락한 권력자로서의 묵직한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조재현은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며 정치드라마로서의 무게감과 정체성을 다잡아줄 예정이다. 부패한 정치가를 겨냥한 그의 송곳 같은 일침은 정치가들에게는 뜨끔한 메시지로 국민들에게는 통렬한 쾌감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조재현은 연출진 조차 생각하지 못했던 독한 애드립을 준비했다. 조재현은 ‘검찰’이라는 대사가 나오자 “나도 검찰에 아는 사람 많은데...전직 검찰총장이었고”라는 애드리브로 현장을 연신 웃음바다로 만들었으며, 올해 불법정치자금으로 유명세를 탔던 모 건강음료 박스가 소품으로 있자 감독과 협의하여 즉석에서 대사를 만들어내는 등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해 스태프들의 감탄을 이끌어냈다.

드라마 관계자는 “조재현이라는 걸출한 명배우의 출연만으로 기대감이 컸는데 특별 출연임에도 정치극의 의도와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너무도 많은 준비를 해주셨다"며 "막상 촬영본을 보고나니 바쁜 일정 때문에 계속 출연하지 못하시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나 크다. 이번 출연이 빛날 수 있도록 더 좋은 작품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감사의 말을 전했다.

‘어셈블리’는 무식해서 용감하고, 단순해서 정의로운 용접공 출신 국회의원 진상필이 ‘진상남’에서 카리스마 ‘진심남’으로 탈바꿈해가는 유쾌한 성장 드라마다.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국회’의 세세한 이면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사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한국 정치의 단면을 가감 없이 그려낼 것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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