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14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미국 소매판매가 부진하며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뚜렷한 상승요인이 없는 것에 따라 이날 금값은 나흘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9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153.5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6월 소매판매가 부진하자 금값은 장중 한때 온스당 1158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요인이 부재한 것에 따라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의 1.0% 증가에서 감소세로 전환되고 전문가 예쌍치 0.3% 증가를 밑도는 것이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다소 축소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금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기준금리 인상 압박이 여전히 존재했다. 인사이니아컨턴츠 수석 애널리스트인 친탄 카르나니는 “비록 6월 소매판매가 부진했지만, 연준은 올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 반드시 금리를 인상하려 할 것”이라며 “금리인상은 달러의 강세를 부추겨 금 시장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