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식빵 매출 '껑충'…케이크는 감소

입력 2015-07-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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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동안 많은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손님 감소로 피해를 본 가운데 제빵업계에서는 식빵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등에 따르면 국내 첫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지난 5월 20일 이후 식빵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뚜레쥬르는 5월 21일부터 6월 말까지 식빵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메르스가 절정에 이르렀던 6월 한 달간 정통우유식빵, 토스트 식빵, 옥수수식빵 등 식사용 빵 매출이 전달보다 5% 늘었다고 전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여름철이 빵 판매 자체가 많지 않은 비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5% 증가라는 수치는 꽤 높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식빵 판매가 갑자기 늘어난 것은 메르스 감염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람들이 외식과 외출을 삼가면서 집에서 손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용빵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이 적거나 비싼 고급빵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오랫동안 보관하고 먹을 수 있는 식빵이 제격이었다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식빵과 반대 성격을 가진 케이크 판매량이다.

파리바게뜨는 6월 한 달간 케이크 판매가 전월보다 2% 감소했고, 뚜레쥬르도 5∼6월 케이크 판매량이 3∼4월보다 3% 줄었다.

파리바게뜨의 케이크 판매량은 메르스가 진정세로 들어선 7월 들어 다시 3%대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케이크는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식빵과 달리 메르스 여파로 판매가 감소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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