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5일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미국 마이크론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전일 중국 칭화유니그룹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을 230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칭화유니그룹이 마이크론을 인수할 경우 한국 IT산업의 가장 강력한 캐시카우인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마이크론의 주가가 PC DRAM 가격 하락 속에 연초 대비 49.3% 하락해 19.3% 프리미엄이 결코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다”며 “마이크론 대주주들이 칭화유니그룹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이크론의 지분율은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다양한 이유를 들어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이 중국으로 기술 유출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막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했지만 이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