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21)이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을 떠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1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털링과 영국 선수 사상 최고 이적료에 5년간 계약했다”고 밝혔다. 스털링은 맨체스터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이동해 계약서에 최종 사인을 마쳤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등번호 7번을 달고 활약하게 된다.
스털링은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리버풀의 유스팀을 거쳐 2012년 리버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 출전해 7골 7도움으로 활약하며 뛰어난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주급 90만 파운드(약 16억원)을 줘도 리버풀에서 뛸 생각이 없다”고 밝혀 재계약을 두고 문제를 일으켰다. 최근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에 불참하며 구단과 팬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로 자리를 옮겨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됐다.
ESPN에 따르면 스털링의 이적료는 최고 4900만 파운드(약 865억원)에 달한다. 4400만 파운드(약 777억원)를 지급하고 추가옵션에 따라 500만 파운드(약 88억원)까지 더 지급한다. 이 경우 카를로스 테베즈(31·보카 주니어스)가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옮기며 기록한 이적료 4700만 파운드(약 830억원)를 뛰어넘게 된다. 스털링은 5년간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5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