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국가정보원은 14일 이탈리아 보안업체로부터 해킹 소프트웨어인 '리모트컨트롤시스템(RCS)'을 구입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현안보고를 통해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하고 '카카오톡' 적용이 가능한지 이메일을 통해 문의하긴 했으나 구입 물량이 소량이고, 목적도 북한의 해킹을 대비하기 위한 연구용일 뿐 시민을 대상으로 해킹한 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여야 정보위원들은 해킹 관련 의혹을 완벽하게 해소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국정원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