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에 대졸자 10명 중 6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7일 "지난해 2월 4년제 대졸자 3869명을 대상으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취업활동 실태조사'결과 62.8%가 현재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커리어에 따르면 대졸자들은 취업시까지 평균 27.8회 입사지원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는 "조사대상사 중 10.5%는 '10회 이내'지원으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51회 이상 지원해 취업한 경우도 14%나 돼 취업에서도 '빈익빈 부익부'현상이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300회 넘게 입사지원을 한 후에야 취업의 기쁨을 얻은 취업자도 있었다.
면접은 평균 4.1회로 조사됐으며 단 한번 면접으로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8.6% 이었던 것에 반해 6회 이상 면접 후 취업에 성공한 비율은 3배가 넘는 31.7%로 어려운 취업난을 반영했다.
전공별로는 경상계열이 72.6%로 가장 높았으며 ▲이공학계열(70.5%) ▲사회과학계열(65.8%) ▲예체능계열(61.2%) ▲ 인문계열(5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에 따르면 취업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아르바이트, 인턴쉽과 같은 실무경험'(33.6%)을 꼽았으며 ▲인맥 활용(15.0%) ▲전공(10.2%)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9.4%)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한 기업은 중소기업이 54.8%로 가장 많았으며 ▲대기업(19.7%) ▲공기업(11.3%) ▲벤처기업(8.7%) 등이었으며 공채와 수시채용을 통한 취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2월 졸업예정자 814명을 대상으로 취업실태를 조사한 결과 취업률은 25.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2월 졸업자들이 취업을 하지 못해 취업재수를 하게 되면서 취업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커리어는 분석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평균 30회 가량 입사지원을 해야 취업이 가능할 정도로 취업난이 심각하다"며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으로 취업준비를 해나가면서 아르바이트나 인턴쉽 등을 통해 준비된 신입의 면모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