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 카카오톡까지 불법 도·감청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안철수 전 공동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정원 진상조사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5일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한 사건이고 진상규명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당 최고위 차원에서 국정원 진상조사특위위원장을 맡아야 하겠지만 이런 사건 전문가는 안철수 전 대표가 아니겠느냐"며 "최고위원회에서 전문성과 공신력을 고려해 안 전 대표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실 측도 이날 "안 전 대표가 국정원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는 안랩(옛 안철수연구소) 창업자로 국내 대표적인 컴퓨터 백신인 V3 시리즈를 개발한 IT 보안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만큼 이번 조사특위 위원장을 맡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