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가입이 설계사ㆍ전속대리점에서 온라인과 독립대리점 위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15일 2014년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가입형태별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가입자 기준으로 온라인과 독립대리점의 비중이 각각 42.7%, 23.7%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전통적 판매형태였던 설계사, 전속대리점 가입이 감소하고 비전속대리점 및 온라인채널을 통한 가입이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입 대수는 2013년 532만대에서 지난해 592만2000대로 11.3% 증가했다. 이에 온라인 가입 비중도 2013년 40.2%에서 1년 새 2.5%포인트 늘었다.
독립대리점도 가입대수도 2013년 304만5000대에서 지난해 328만9000대로 8% 늘어났다. 비중은 23.0%에서 23.7%로 커졌다.
이에 비해 전통적인 가입 채널인 설계사와 전속대리점은 감소했다. 설계사를 통한 가입 비중은 2013년 19.6%에서 2014년 17.9%로 줄었고, 전속대리점 비중도 2013년 17.2%에서 지난해 15.7%로 감소했다.
가입채널별로 살펴보면 비전속대리점은 여성과 40~50대, 신차, 외산차 가입비율이 높았으며 평균차량가액이 높고, 대물 2억원을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채널은 남성과 30~40대, 수도권, 4~6년식 차량 가입비율이 높았으며 평균차량가액이 낮고 대물 3억원 이상 가입 비중이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자동차보험 가입경로가 점차 온라인 및 비전속대리점 등으로 이전하는 것은 판매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결과”라며 “보험사의 소비자계층별 가입성향 차이 등을 반영한 판매 채널 운영 및 수익성 제고전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