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시속 36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주행 전용 타이어인 'ECSTA KU19 X-Speed'를 개발해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가다고 7일 밝혔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규격은 '전륜용 235/35R19'와 '후륜용 265/30R19' 등 2개 규격으로 국내외에 동시 시판되며 개당 가격은 200불, 우리 돈으로 20만원 선이다.
특히 초고속 주행 전용타이어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 포르쉐 등 시속 300km이상을 넘나드는 초고속 스포츠카의 초고속 주행에 적합한 타이어로 뛰어난 기술력이 요구되는 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 초고속 주행용 타이어는 미쉐린, 컨티넨탈 등 일부 세계적 타이어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시속 360km까지 주행 가능한 타이어는 독일 컨티넨탈사의 제품이 유일했는데 이번에 금호타이어가 이 대열에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금호타이어는 "초고속 주행 타이어 개발에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이번 제품은 초고속 주행시에도 노면 그립력을 최대로 유지하는 한편 발열은 최소화시키고 방열은 최대화시킬 수 있도록 슈퍼컴 시뮬레이션을 통해 패턴 형상과 내부 구조를 최적화시켰다"고 밝혔다.
또 배수 성능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속주행에서도 탁월한 배수 성능이 구현되도록 함으로써 마른 노면뿐만 아니라 빗길 주행안전성과 제동능력을 향상시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고성능 레이싱 타이어 설계 기술을 초고속 타이어 설계에 적용함으로써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시장에서도 세계 BIG 3 메이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행성능을 중시하는 유럽 타이어업계에서는 2009년까지 고속 주행용 타이어가 전체 시장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번에 개발한 고속주행용 타이어 역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향후 규격을 추가해 총 8개 규격의 초고속 주행용 타이어를 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