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가 주요 주주들을 주축으로 주주협의체를 구성한다. 향후 주주들과 경영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연내 22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효과적으로 단행하기 위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이날 오전 금투협에서 28개 주주사 CEO(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증자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 달 46개 주주사를 대상으로 2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실무자급들을 대상으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WA),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온라인 실명 확인 △집합투자증권 인가 유지 등에 대한 당위성으로 증자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던 것.
이 날 개최된 간담회에선 차문현 대표가 직접 증자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증자 계획 등 향후 효과적인 경영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조만간 주주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논의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운용사 대표는 “펀드슈퍼마켓 첫 출범 당시 IFA도입을 전제로 첫 해 약 1조원의 판매고를 예상했는데, 당초 여러 변수들을 생각지 못하고 주주나 펀드슈퍼마켓 사무국에서 너무 낙관적으로 사업계획을 짰던 것 같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나 이런저런 상황을 듣고 보니 주주협의체를 구성해 증자 규모부터 시기,계획 등 다시 잘 짜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운용사 고위 관계자도 “오히려 200억원의 증자 자금으로 온라인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영위하기엔 규모가 적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내사, 외국계, 대형사, 소형사 등 다양한 대주주들로 구성된 주주협의체를 하루 속히 구성해서 변화하는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추후 금투협과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주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측은 “아직 주주협의체 멤버나 구성 시기는 미정”이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매 채널로 성장하겠다는 펀드슈퍼마켓 설립 취지에 맞게 주주들의 뜻에 부응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