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외환시장에서 14일(현지시간) 달러가 주요통화에 강세를 보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발언에 따라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증가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6시 10분 현재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09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 환율은 2주 만에 1.1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0.02% 오른 123.78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3.51엔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0.55% 상승한 97.13을 기록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하반기 통화정책 청문회에서 “경제상황이 현재 기대만큼 전개되면 연내 어느 시점에 금리를 인상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데 적절한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거의 10년 만에 단행하는 첫 번째 금리인상은 경제가 금융위기 여파로부터 얼마나 치유됐는지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연준이 발표한 6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되고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를 웃도는 것이다.
옐런 의장은 미국 고용시장이 점차 개선되고 있고 중국과 그리스 등의 악재가 미국 경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