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경제개혁안 반대 시위대, 의회 앞에서 경찰과 충돌

입력 2015-07-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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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의회 건물 앞에서 국제채권단이 제시한 경제개혁안 입법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사진출처=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그리스 의회에서 3차 구제금융 협상과 관련한 경제개혁안 입법 표결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입법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방독면과 복면을 한 청년 수십 명은 15일부터 의회 앞 신타그마 광장에 모여 긴축 반대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화염병을 던졌다. 경찰들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 가스를 쏘며 진압했으며, 일부 시위 참가자는 연행했다.

광장에 있던 언론사 중계차도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의회는 이날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 조건인 4개 개혁법안 표결을 앞두고 토론을 벌였다. 개혁법안에는 부가가치세 간소화와 과세기반 확대, 연금 체계의 장기 지속가능성 개선 조치, 통계청 법적 독립성 보장, 재정 지출 자동 삭감 등 재정위원회 개혁안 등이 포함됐다.

한편, 그리스 공공 부문 노총은 이날 긴축에 항의하는 24시간 파업했다. 약사협회도 정부가 약국 면허와 일반의약품(OTC) 규제 완화에 항의하며 약국 문을 닫고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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