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복직 후 첫 구내식당서 식사하며 눈물 흘려 “3년 만에 돌아온 MBC구내식당”

입력 2015-07-16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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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 기자 (출처=MBC 김혜성 기자 페이스북 캡처 )

법원으로부터 최종 해고무효 판결을 받은 이상호 기자가 14일 MBC로 복귀한 가운데 그가 MBC 구내식당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15일 MBC 김혜성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911일만의 복직. 이상호 선배. MBC 구내식당. 울컥. 제가 옆에서 손 잡아드렸어요”라는 글과 함께 이상호 기자가 MBC 구내식당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상호 기자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3년 만에 돌아온 MBC 구내식당. 식판을 마주하니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MBC는 내게 뉴스다. 밥이다. 생명이다. 한순간도 포기할 수 없는”이라는 글과 함께 식판 사진을 공개했다.

이상호 기자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12년 12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MBC가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 씨의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2013년 1월 15일 해고됐다.

대법원 민사1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9일 해고무효확인소송 판결선고에서 “징계재량권의 범위를 벗어난 실체상의 위법을 이유로 이 사건 해고가 무효라고 본 원심의 판단이 정당한 이상, 그와 같은 잘못으로 인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으므로 원심판결을 파기할 사유가 되지 못한다”며 피고(MBC)의 상고를 기각하고 이상호 기자에 대한 해고가 무효임을 확정판결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후 MBC는 공식 입장을 내 “회사는 법원 결정에 따라 후속 인사 조치를 진행할 것이나 이상호 기자의 사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BC가 이상호 기자에 대한 복직을 통보했지만 복직 이후 재징계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상호 기자는 복직 전날인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보고 드립니다. 내일부터 MBC 다시 출근합니다. 추가 중징계가 기다리고 있는 줄 알면서도 바보같이 가슴이 뛰네요. 국민의 방송 MBC 저 정말 사랑했거든요. 어려움이 있더라도 좋은친구 마봉춘 만들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복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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