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은 총 3억달러(약 3447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3억달러에 이어 연이은 발행이다.
농협은행은 그리스 사태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투자자들의 보수 성향 등으로 발행 시기 예측이 어려웠으나, 그리스 협상 타결 이후 변동성이 완화되는 시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성공리에 글로벌본드 발행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의 발행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5T)에 120bp(1bp = 0.01%p)를 가산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쿠폰금리 2.875%다.
조달된 자금은 만기도래 차입금 상환 및 영업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투자기관 형태는 자산운용사 40%, 은행 21%, 보험 30%, 기타 9% 등이며 지역별로는 아시아 91%, 유럽 9% 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해외투자자 설명회 지원으로 농협은행에 대한 정부지원과 농협은행의 농업정책 역할 등의 이해를 높여 그리스사태 등으로 위축된 국제금융시장 환경에서도 투자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