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은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15일(현지시간) 오전 0시 1분을 기점으로 24시간 동안 할인행사에 돌입했다. 행사 종료 10시간을 남겨두고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소문이 났다.
그러나 매출 흥행 이면에 불만이 가득한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초 알려졌던 거와 달리 이벤트를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품 구성이 알차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아마존은 “신학기 제품, 아웃도어 아이템, 패션, 미용 등 40개 카테고리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광고했다. 전자제품, 생활용품, 아기 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다는 것.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소비자들이 실제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좁고, 인기 제품은 수 초안에 매진되면서 오히려 불쾌함을 겪고 있다는 건의가 잇따르고 있다.
한 소비자는 트위터를 통해 “‘쓰레기’ 같은 제품조차 불과 몇 초반에 동이 났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프라임데이는 ‘7월의 블랙프라이데이’가 아니라 ‘7월의 만우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파트너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미국 내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는 44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나 급증했다. 아마존 프라임 회원은 연간 1200달러(약 137만5800원)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