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그리스 우려 해소에 상승…삼성그룹株 강세

입력 2015-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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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그동안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아왔던 그리스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주주총회를 하루 앞두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4.98포인트(0.72%) 오른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법안을 76%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으로 유로존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 개혁 법안이 그리스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와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대한 우려도 크게 완화됐다.

이에 외국인이 9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4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2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의료정밀업종이 5.29%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제일모직의 급등 영향으로 섬유의복도 4.18% 강세를 보였다. 또한 비금속광물(3.14%), 전기전자(2.80%), 종이목재(2.32%), 은행(2.23%), 증권(1.26%)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의약품(-2.57%), 음식료품(-1.13%), 통신업(-1.09%), 철강.금속(-1.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3.81% 오른 가운데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주총 영향으로 제일모직(5.72%)과 삼성에스디에스(9.35%) 등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 종목들이 크게 올랐다.

이 외에도 SK하이닉스(0.38%), 현대차(0.40%), NAVER(0.33%), 신한지주(2.04%) 등도 오름세였다.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현대모비스, POSCO, LG화학 등은 약세였다.

종목별로는 대규모 적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6% 넘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 종목을 비롯한 45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종목 없이 353개 종목이 하락했다. 52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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