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 ‘일괄매각 반대’ 파업

입력 2007-02-07 14:51 수정 2007-0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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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괄매각 아닌 분할 매각 주장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일괄매각 방식에 반대, 9일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대우조선 노조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9일 오전 10시에는 150여명의 노조간부들이 상경해 회사매각 방침에 반대하는 항의집회도 가질 예정이다.

대우조선 노조 관계자는 “일괄매각에 대해 반대한다”며 “현재 우리사주조합을 결성이 돼 있는 만큼 노조 참여해 분할 매각 방식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항의집회 등을 통해 △회사의 일괄매각 대신 분할매각 △회사매각 계획에 당사자(전 고용인들)의 참여 보장 △매각방침과 관련한 컨설팅 결과 공개 △산업은행 총재와의 면담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우조선 노조 박만식 사무국장은 “일각에서 실제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 이라는 의견이 있지만 직원들의 생존건이 걸린 문제인 만큼 1대 주주인 산업은행 총재의견을 반드시 들을 계획”이라며 파업 강행을 분명히 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지분구조는 한국산업은행 31.26%를 보유하고 있어 현 최대주주이며 캠코 19.11%, 자사주 1.22%, 기타 48.41% 등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이에 앞서 5∼6일 양일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며 전체 조합원 6950명 중 5663명(90.2)가 파업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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