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눈’ 323회, ‘문맹’ 팔순 노인에 배달 된 차용증… ‘사라진 1억 원’ 무슨 사연일까?

입력 2015-07-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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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리얼스토리눈홈페이지)

‘리얼스토리눈’ 323회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받을 수 없게 돼 버린 1억 500만원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경기도의 한마을에는 매일같이 폐지를 줍는 팔순의 할머니가 있다.

김 씨 할머니는 365일 쉬지 않고 무려 8년 동안이나 폐지를 팔아 돈을 모아 왔다. 그런데 할머니는 얼마 전 1억 500만 원이나 되는 돈을 한순간에 잃게 되었다고 한다. 대체 무슨 일일까?

할머니와 친분이 깊던 박 씨 할머니는 섭섭하지 않게 이자를 주겠다며 수차례에 걸쳐 총 1억 500만 원을 빌려 갔다. 하지만 2013년 초 봄, 법원에서 통지서 한 장을 받고 김 씨 할머니는 쓰러지고 만다.

박 씨에게 수년에 걸쳐 빌려줬던 1억 500만 원을 돌려받을 수 없다는 개인회생 통지서 내용 때문이었다. 반면 박 씨는 자신이 돈을 빌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딸이 돈을 빌렸으며 이 사실을 김 씨 할머니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실제 차용증에는 박 씨 할머니의 이름이 아닌 딸의 이름이 작성되어 있었는데. 누구의 말이 사실일까?

한글을 모르는 김 씨 할머니는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차용증을 장롱 속에 보관하고 있었다고 한다. 김 씨 할머니의 주장에 따르면 두 모녀에게 찾아가 원금 상환을 요구했지만, 그 둘은 이자만 지급을 했고, 땅과 가게를 팔아서 돈을 갚겠다고 안심을 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박씨 할머니의 딸은 가게를 정리한 뒤 동네에서 사라져버렸다. 박 씨의 딸은 식당 운영이 어려워 개인회생 신청을 했고, 가족들 역시 딸의 행방을 모른다고 주장하고 있다.

할머니는 오늘도 박 씨의 딸을 찾으며 폐지를 줍고 있다. 김씨 할머니는 손과 발에 물집이 잡히도록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마음의 고통을 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씨 할머니는 돈을 받기 전엔 절대 이 일을 놓을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문제는 이 일이 일어난 뒤, 김 씨 할머니가 극심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전문가는 사건 이후 '화병' 증세를 겪고 있으며 약물치료를 권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웃 주민들과 가족들은 이런 할머니를 보는 것이 안타까울 뿐인데.

문맹인 할머니가 장롱 속에 보관한 수상한 차용증! 할머니는 이 돈을 다시 받을 수 없는 것일까?

16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돈을 빌려줄 때 어떻게 해야지 잘 빌려준 것인지 법적인 측면에서 살펴본다.

‘리얼스토리눈’ 예고에 네티즌은 “‘리얼스토리눈’, 사기꾼이네”,“‘리얼스토리눈’, 아이고 어쩌냐”, “‘리얼스토리눈’, 진짜 못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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