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건설교통부 민원 처리과정을 인터넷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타부처의 두 배에 달하는 연간 9만 건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고객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최초로“민원정보시스템”을 개발, 2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의 특징 크게 ▲민원인 편의 제고 ▲신속한 민원처리 ▲민원D/B화 등이다.
우선 민원인은 자기가 제출한 민원 처리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건교부 홈페이지에 개설된 '민원마당' 속의 '나의민원'에 들어가면 전화로 확인하지 않고도 처리상황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청약제도 등 자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FAQ"로 정리해 놓고 있어 민원을 제기하기 전에 관심사항에 대한 사전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그건 이렇습니다' 코너에선 부동산 정책 등 최근의 주요 정책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했다.
건교부는 민원인의 편의를 위해 같은 내용에 대해 한번만 설명할 수 있는 모니터 시스템을 도입했다. 통상 공공기관에 전화하면 담당자와 통화할때 까지 같은 내용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어 짜증나기 마련. 이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해 건교부는 상담 전화 '1599-0001'에 접수된 민원내용을 모니터로 정리하고, 정리된 내용은 곧바로 담당자 모니터에 전송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담당자도 곧장 내용 파악을 할 수 있어 전화가 돌려져도 바로 상담이 가능하다.
여기에 담당자는 민원인의 민원이력(履歷)과 관련 법령정보를 시스템으로부터 지원받으면서 상담에 응한다. 보다 정확한 민원상담을 위한 이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게 건교부의 설명이다.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서는 민원 담당자 3일, 5일, 7일별로 민원처리를 독촉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밖에 전화, 방문, 서면, 전자민원 등 건교부 소관의 모든 민원은 D/B화해 민원인의 이력데이터로 사용될 예정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연 9만건에 달했던 민원이 줄어들고 서비스도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교부의 “민원처리정보시스템”의 효과가 알려지면 다른 부처에서도 많이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