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순익이 설립 이래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 자산도 전년대비 30% 이상 급증해 250조원에 육박했다. 또한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자산규모 면에서 신한은행을 앞서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7일 2006년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분기 4192억원을 포함해 2조1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경상이익은 35.0%, 당기순이익은 19.4%가 증가한 실적이다.
총자산도 전년대비 32.1% 급증한 249조2000억원(신탁 및 고객부자산 포함)으로 국내 최대 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다고 우리금융측은 밝혔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2005년말 대비 32.1% 증가한 대출채권을 기반으로 이자수익이 전년대비 30.1% 증가했고 수수료수익도 전년대비 17.7% 증가하는 등 영업수익이 34.7%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적립 기준 변경에 따라 전년대비 4000억원 이상의 충당금 추가적립요인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37.2% 증가했다.
총연체율과 은행부문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 이하로 떨어졌고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충당금 커버리지 비율은 역시 역대 최고인 141.6%를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1.1%로 지난해와 같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보다 0.8%P 하락한 18.8%를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전년대비 2083억원(14.6%) 증가한 1조63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우량고객 위주의 자산증대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총자산은 전년대비 47조원(33%) 증가한 186조5000억원을 기록했고, 여신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0.96%), 연체비율(0.96%), 커버리지비율(148%) 등 건전성 지표도 호전됐다. 우리은행의 ROA는 1.1%, 1인당 조정영업이익은 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총자산은 신한은행의 177조원을 약 10조원 이상 상회하는 것으로 자산규모 면에서 국민은행에 이어 은행권 2위로 올라섰다.
우리금융그룹의 계열 은행 중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현재 총자산 20조원(전년대비 33.3% 증가)과 당기순이익 1511억원(13.9% 증가)을 달성했다. 높은 자산성장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 여신비율 0.7%, 커버리지비율 161.1%로 건전성 면에서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광주은행은 총자산 14조원(16.7% 증가)과 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