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인기상품 '와인'... 5~10만원대 선호

입력 2007-02-0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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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품 구입처는 '인터넷 쇼핑몰'

올해 설 명절 인기상품으로는 위스키보다는 몸에 좋은 와인이 대세일 것으로 보인다.

또 선물가격은 평균 5~10만원대를 가장 많이 선호하는 등 비싼 제품보다 정성이 담긴 선물로 명절 인사를 대신하겠다는 경향이 높았다.

종합물류인증기업 한진은 7일 "본사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택배사 직원들이 뽑은 설 선물 베스트'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가 짧은 까닭에 '귀향'대신 '선물'로 대신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 53%로 나타났다.

올 설 선물 가격대로는 5~10만원대가 58%로 가장 많았으며 ▲5만원 이하(33%) ▲10만원 이상~20만원 미만(7%) ▲20 만원 이상~30만원 미만(2%) 순으로 집계돼 샐러리맨들의 얇아진 호주머니 경기를 엿볼 수 있었다.

선물 종류로는 상품권이나 현금 등 현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제품별로는 ▲과일(16%) ▲육류(12%) ▲수산류 (8%) 등으로 조사됐다.

한진은 "특히 주류 선물세트 중 와인 품목의 인기가 눈에 띈다"며 "그 동안 위스키를 선호했던 것과 달리 최근 웰빙 인기를 실감케 하듯 30~40대 중장년 층을 중심으로 와인 선물 문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조금식 한진 택배영업팀 과장은 "최근 웰빙 문화의 대중적 보급과 함께 와인이 혈관확장, 노화방지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와인 선물은 상대방의 건강을 배려하는 의미 있는 선물로 부각됐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최근 위스키,꼬냑 등의 높은 알코올도수의 술을 마시며 빨리 취하기보다는 많은 이들이 천천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는 와인을 마시는 국내 음주 문화의 변화와도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설 선물 구입 방법으로는 인터넷 쇼핑몰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홈쇼핑(24%) ▲할인점(21%) ▲백화점(19%)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진택배 직원들은 설 선물을 택배로 보낼 때 고려돼 할 부문에 대해 ▲배송관련 사항(정확도, 신속성) ▲파손 및 분실 ▲받는 분의 선호도를 꼽았으며, 일주일 전 여유 있는 택배 사전 예약과 더불어 물품이 파손이나 훼손되지 않도록 포장을 꼼꼼하게 살펴 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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