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하면서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구글은 16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이익이 39억 달러(약 4조4800억원), 주당 6.51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억 달러, 주당 4.96달러에서 늘었다고 발표했다.
조정 주당 순익은 6.99달러로,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6.73달러를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파트너에게 돌아가는 수익을 제외한 매출은 143억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3% 늘고 시장 전망인 143억 달러도 소폭 웃돌았다.
구글은 비용증가세가 주춤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지난 분기 영업비용 증가율은 13%로, 1분기의 21%에서 낮아졌다.
회사는 지난 5월 모건스탠리에서 잔뼈가 굵은 루스 포랏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영입했다. 이에 구글이 늘어나는 비용을 억제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구글 주가는 이날 3.5% 급등한 579.85달러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12% 이상 폭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