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따라잡지 못한 넷플릭스의 질주 비결…주가, 5년간 574% 폭등

입력 2015-07-17 08:51 수정 2015-07-1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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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서비스 예상치 못한 반전…시장, 넷플릭스 강한 성장세 높이 평가

▲넷플릭스. (사진=블룸버그)

미국의 최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5년간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률은 시가총액 세계 1위 업체인 애플을 뛰어넘었다고 1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5년간 넷플릭스의 주가는 574% 폭등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주가 상승률은 넷플릭스의 절반 수준인 245%에 불과했다. 나스닥지수는 이보다 더 낮은 134%에 그쳤다.

1997년 리드 헤이팅스가 DVD 대여업체로 설립한 넷플릭스는 2007년부터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를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집에서 볼 수 있게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현재는 넷플릭스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DVD 대여업에서 OTT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한 넷플릭스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도입했다. 시장에서는 DVD 대여 사업이 쇠퇴하는 가운데 새로 등장한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는 기우였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의외의 성공을 거두며 넷플릭스의 질주가 시작됐다.

15일 넷플릭스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체 사용자가 65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넷플릭스의 사용자는 6560만명. 이 중 해외 사용자는 2330만 명으로 전 분기보다 237만명 늘었다. 이는 194만명 증가했을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이다.

2분기 회사의 순이익은 2630만 달러(약 302억원), 주당 6센트였다. 이는 1년 전인 7100만 달러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의 매출은 16억4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3%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16억5000만 달러는 소폭 밑돌았다.

시장은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이용자가 급증하는 등 강한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덕분에 넷플릭스의 주가는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전날보다 18.02% 폭등한 115.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넷플릭스의 폭등에 힘입어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날 나스닥지수는 1.26% 오른 5163.18에 거래를 마쳤다.

☞용어설명 : OTT(Over The Top)

OTT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말한다. 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Top’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셋톱박스가 있고 없음을 떠나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모두를 포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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