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제넥신 공동 개발 성장호르몬제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비 지원받아

입력 2015-07-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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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범부처사업단 주상언 단장(사진 왼쪽)과 제넥신 임상개발본부장 김태경 상무(사진=한독)

한독은 제넥신과 공동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이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 16일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독과 제넥신은 GX-H9에 대한 글로벌 임상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지원 내용은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및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포함한다. 제넥신이 주관 연구기관이며, 한독은 참여 기업이다.

성장호르몬제는 성장호르몬 결핍에 따른 소아의 성장지연·발달장애와 같은 질병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과 안티에이징(노화방지)을 위한 호르몬 요법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의약품이다. GX-H9은 제넥신이 독자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을 적용한 혁신적인 차세대 지속형 바이오신약으로, 기존의 매일 투여해야 하는 성장호르몬 제품들에 비해 월 1 또는 2회로 주사 맞는 주기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GX-H9은 환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시킨 제품으로, 혁신성과 상업성을 정부로부터 인정 받아왔다”며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과의 협력을 통해 GX-H9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신약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도 “현재 진행 중인 성인 대상 임상시험과 하반기 예정인 소아 임상시험을 통해 차세대 성장호르몬의 효과를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 기술이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GX-H9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제1호 지원과제였던 비임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 지난 2012년 한독으로 기술이전 됐다.

한독과 제넥신은 전략적 파트너로 공동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 유럽 임상 1상을 완료하고 현재 유럽 8개국과 한국에서 성인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뇌하수체 손상이나 발달장애로 인한 성장호르몬 결핍으로 저신장증을 앓고 있는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유럽을 중심으로 총 16개 국가에서 글로벌 다국가 임상 2상 시험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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