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수학 영재들이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대회(IMO)에서 한국 대표팀이 종합 3위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북한도 한국 대표팀에 이어 종합 4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이달 4일부터 13일간 열린 ‘2015년 제5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팀이 종합 3위의 쾌거를 이뤄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104개국 577명이 참가했으며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상해 종합점수 161점으로 지난해 종합 7위에서 종합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송용진 인하대 교수가 단장이 된 한국팀에는 김세훈(서울과학고 1학년), 김재형(서울과학고 3학년), 김채원(서울과학고 3학년), 이유성(서울과학고 2학년), 주정훈(서울과학고 2학년), 최재원(서울과학고 1학년) 학생이 출전해 실력을 과시했다.
북한은 한국 대표팀의 뒤를 이어 종합점수 156점으로 4위를 달성해 남북이 나란히 선전했다
미국이 종합점수 185점으로 1위에 올랐고, 중국은 종합점수 181점으로 2위를 달성했다. .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수학영재 조기 발굴·육성, 세계 수학자·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교류 그리고 수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여름방학 기간 중 약 10일간에 걸쳐 개최되며, 20세 미만의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이 국가별로 6명씩 출전한다.
미래부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의 우수한 성과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수학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