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물산] 엘리엇 등 ‘합병 반대파’, 합병안 가결에 담담

입력 2015-07-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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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안이 임시주주총회에서 통과되자 엘리엇매니지먼트 등 합병 반대를 외쳤던 이들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다룬 1안이 69.53%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이날 11시에 시작한 합병안 표결부터 개표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2시간의 시간이 걸렸다. 일부 투표용지들이 중복되거나 제대로 표기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측은 “표기가 잘못된 경우 해당 주주들에게 일일이 확인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개표 결과는 주총 의장을 맡은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이 맡았다. 최 사장은 “제1호 의안인 합병계약서 승인의 건에 총 1억3235만5800주가 투표에 참여해 이 중 9202만3660주가 찬성 의견을 던졌다”고 밝혔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임시주총이 열리는 aT센터 5층 대회의장에는 약간의 술렁임이 일었다. 하지만 곧 차분한 분위기를 되찾았다.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엘리엇 측 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서스 관계자와 소액주주연대 관계자들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현재 삼성물산 주주총회는 엘리엇 측이 주주제안한 2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중이다. 엘리엇은 △현물배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 △주총을 통한 중간배당 결의와 중간배당을 현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정관 개정의 건을 주총에 제안했다.

합병안에 통과됨으로써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는 9월 1일자로 합병하게 된다. 신주권교부는 9월 14일이며, 발행은 15일이다. 통합 법인의 사명은 삼성그룹의 정체성 계승 차원에서 삼성물산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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