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물산]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달성… 시너지 극대화 할 것”

입력 2015-07-1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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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승인됐다. 두 회사 사장은 2020년까지 60조원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17일 오전 9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주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표가 69.53%를 차지한 것.

제일모직 역시 같은 날 서울 태평로 삼성생명 본사 1층 컨퍼런스홀에서 주총을 열고 합병계약서 승인 안건을 압도적인 찬성률로 승인했다. 이에따라 9월1일 새로운 합병법인이 탄생하게 된다.

이날 양사 사장은 2020년까지 연매출 6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주총에 앞서 “건설과 상사의 수익성 향상과 제일모직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바이오 등 신수종 사업을 키우기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며 “향후 매출 60조원으로 삼성그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합병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최 사장은 “한치앞을 모르는 경영환경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역시 인사말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주주여러분께 삼성물산 합병 승인을 위한 소중한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며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9월 1일 연매출 34조에 달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되고, 각 사업부문에서 높은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세부적으로 어떻게 시너지를 낼 것인지도 상세히 밝혔다. 그는 먼저 “건설사업은 삼성물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시공능력과 제일모직의 에너지절감, 조경 등 특화 역량을 더해 강력한 시너지로 글로벌 리딩 건설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패션과 식음사업은 상사부문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사업을 본격 확대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레저사업은 건설부문의 설계·개발 역량을 통해 에버랜드 주변 용인단지를 우리 나라를 대표하는 ‘체류형 복합 리조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의 신성장 동력인 바이오 사업 부문에서도 확고한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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