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허니 열풍이 전국을 강타한 데 이어 올해엔 ‘과일맛’을 입힌 감자칩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일 짭짤한 감자칩에 바나나맛 양념 가루를 섞은 ‘바나나 먹은 감자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최근엔 생감자의 맛을 그대로 살린 포테이토칩 레이즈(Lay’s)에 딸기, 바나나, 사과의 과일맛 양념 가루를 담은 봉지를 제품 겉봉에 부착한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제과 측은 “바나나가 판매량 기준 4년 연속 소비자가 선호하는 과일 1위이라는 점에서 바나나맛을 선정하게 됐다”며 “향후 열대과일 등 다양한 과일맛을 혼합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태제과는 지난 1월 과일맛 ‘허니통통’ 신제품을 첫 선보였다. 허니통통은 출시한 첫 달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매월 기록을 갱신하며 지난 5월 월 매출 95억원을, 지난 6월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같은 인기에 힙입어 사과·딸기 등 2가지 과일맛을 추가한 해태제과에 이어, 롯데제과가 바나나맛으로 과일맛 감자칩 시장에 진입해 경쟁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신드롬을 몰고 온 바 있다. 이에 질세라 롯데제과는 지난해 꿀먹은 감자칩을 잇따라 출시했다. 양사 모두 꿀맛 감자칩 시장 선점을 위해 경쟁한 데 이어, 이번엔 과일맛 감자칩 경쟁에 맞불이 붙은 셈이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꿀먹은 감자칩에 이어 과일맛 감자칩 시장에 돌풍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