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손편지ㆍ테임즈 자선 봉사, SNS에 야구팬들 '감동'

입력 2015-07-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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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뉴시스)

KBO리그에서 활약하는 외국인 선수의 적극적인 소통이 야구팬의 가슴을 울렸다.

조쉬 린드블럼(28·롯데 자이언츠)은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손 부상 때문에 올스타전에 나가지 못하게 됐습니다. 너무 아쉬워요. 다쳐서 죄송합니다”라며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올렸다.

그는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KBO리그 올스타전에 불참한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김태균의 타구에 오른손 중지와 약지를 맞았기 때문이다. 만일을 위해 롯데 이종운 감독은 린드블럼을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서 조쉬 린드블럼을 빼줄 것을 요청했다. 드림 올스타팀 류중일 감독은 송승준을 대신 합류시켰다.

린드블럼은 “투표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내년에 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민호, 재균, 성민, 승준 축하! 롯데 파이팅!”이라며 감사와 축하를 잊지 않았다. 이 글을 본 야구팬은 린드블럼이 손글씨로 정성을 다해 쓴 것에 감동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팬과 소통하는 선수는 또 있다.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는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팬에게 기쁨을 준다. 그는 벤치클리어링 사태가 벌어진 다음 “한국 최고 고깃집에 관한 토론 중 남자들이 하는 짓”이라며 상황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는 사진, 선수들과 장난치는 모습 등 일상을 공유한다. 그가 진행한 16일 고성애육원 후원행사는 큰 호응을 얻어 많은 팬이 몰렸다.

한편, 릭 밴덴헐크(30)는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로 옮긴 후에도 SNS로 친정팀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3일 이승엽이 400호 홈런을 달성하자 트위터에 “KBO 최초 통산 4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승엽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합니다. 당신의 위대한 업적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입니다”라고 말했다. 리그를 옮겨도 한국을 잊지 않는 모습이 야구팬의 마음을 흔들었다.

▲린드블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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