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 자동차. (사진=블룸버그)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self-driving car)가 교통사고에 연루되며 처음으로 탑승자가 다쳤다.
지난 1일(현지시간)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 뷰에서 첨단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한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자율주행 모드로 가던 중 추돌사고를 당했다고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자동차 관리국에 제출한 사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해당 차량은 꼬리 물기를 하지 않고자 속도를 줄였으나 뒤를 따르던 일반 자동차는 속도를 줄이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
SUV에 타고 있던 직원 3명은 사고로 가벼운 목뼈 부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뒤차 운전자 역시 목과 등 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의 도로 사고는 이번이 14번째이다. 그러나 사고로 탑승자가 다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구글은 이번 사고를 자율주행차의 우월성을 알리는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
크리스 엄슨 구글 자율주행차 프로젝트 디렉터는 “우리의 자율주행 SUV는 부주의한 운전자나 휴대전화기를 보는 사람들 때문에 자주 사고에 연루되고 있다”며 “사고의 분명한 문제는 사람의 실수 또는 부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당하기 전에 미리 부주의한 다른 운전자에게 경고할 방법이 있는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