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사장, 10여명 응모

입력 2007-02-0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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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유재한) 대 내부인사(최창호) 대결 구도

주택금융공사 후임 사장에 유재한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 올랐다. 주택금융공사 후임 사장도 우리금융 회장과 마찬가지로 관출신과 내부인사 대결로 경쟁구도가 잡혀가고 있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7일 마감한 주택금융공사 사장 공모에 유재한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최창호 주택금융공사 부사장 등 10여명의 인사가 서류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한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은 7일 사의를 밝히고 주택금융공사 사장직에 응모했다. 현직 관료가 사표를 내고 응모했다는 점에서 재경부 및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유 실장은 경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20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등을 거쳐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맡아 왔다.

또한 주택금융공사 내에서 최창호 부사장과 김동환 이사 등 2명이 사장직에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한국은행 런던사무소 소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보를 지내고 지난 2004년 주택금융공사로 자리를 옮겼다. 행시 출신인 김 이사도 재무부, 기획예산처를 거쳐 지난 2004년부터 주택금융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내부 인사인 만큼 내부 사정에 밝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외에도 6~7명 가량의 지원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주택금융공사 사장추천위원회는 향후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통해 사장 후보를 재경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정홍식 현 주택금융공사 사장의 임기가 이달말로 끝나게 됨에 따라 사추위는 설 전에 활동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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