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최근 국내경기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당초 예상했던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일 한은은 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4.50%로 동결한 직후 발표한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한은은 소비 회복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는 가운데 건설투자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생산활동은 제조업 생산이 조업일 수 감소 및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서비스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년 1~2월에는 설연휴 이동 등의 영향으로 소비, 생산 등 실물경제지표들이 월별로 상당한 기복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이 예년보다 크게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1월 중 1.7%(근원인플레이션 2.1%)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한은은 경상수지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금년 중 대체로 균형수준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