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선언, 삭발에 조영남 하차 해프닝까지… 이유는 악플

입력 2015-07-19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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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선언

(사진=뉴시스)

김수미 활동 중단 선언이 충격을 안겼다.

김수미 활동 중단 선언은 17일 공개됐다. 김수미는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KBS2 '나를 돌아봐'의 하차는 물론 방송 활동도 잠정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수미는 지난 13일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서 악플 관련 고통을 호소했다. 조영남에 대한 논란 발언으로 조영남이 제작발표회를 떠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당시 조영남은 김수미 발언에 하차까지 선언했다.

김수미는 활동 중단 이유에 대해 "'전라도 군산 고향이 같다고 박명수 네가 꽂았냐' '잘 해먹어라, 전라도 것들아'라는 글을 읽고 머리카락을 가위로 잘라내며 울었다"라며 "그 때부터 정상이 아니었다. 이미 정신 줄 놓았다. 제작보고회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면서도 '내가 미쳤구나, 정상 아니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수미는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겠다. 도저히 얼굴을 들고 방송을 할 수가 없다. 국민 여러분께 사과 드리며 후배들께 미안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김수미는 '나를 돌아봐' 제작발표회에 삭발 후 짧아진 머리로 등장했다. 김수미는 '욕쟁이' 캐릭터를 넘는 다소 과한 발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김수미는 "파일럿 프로그램 방송 당시 이경규, 조영남 팀이 시청률 점유율이 좋지 않고, 경고도 제일 많이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조영남은 김수미의 발언에 "이렇게 모욕적인 말은 처음 듣는다. 그럼, 그냥 이 자리에서 그만두겠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나를 돌아봐' 제작진과 이경규가 조영남을 붙잡았지만 뿌리치고 떠났다.

김수미는 조영남 발언 외에 악플에 대한 고통을 털어놨다. 김수미는 삭발을 한 이유로 악플을 꼽았다.

김수미는 "박명수가 프로그램을 한다는 기사가 나가고 '네가 전라도 출신이라 꽂아줬냐'는 악플을 봤다. 너무 충격적이었다. 안티 팬들 때문에 자살하는 후배들의 심정을 알겠다"라고 호소했다.

김수미는 "이 나이를 먹고 이 프로그램을 해야하나 싶었다. 가위를 꺼내 머리를 잘라 자해했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김수미가) 악플을 보고 상처받으신 것 같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라 강조했다.

한편 조영남은 '나를 돌아봐' 제작진과 조영남의 파트너 이경규가 설득에 나서 마음을 돌렸다. '나를 돌아봐' 조영남 하차 선언은 몇 시간만에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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