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시간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이 된다. 그리고, 부모의 노력 덕에 아이는 수많은 추억을 쌓으며 이를 바탕으로 하나, 둘 배우며 성장한다.
19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 87회 ‘어바웃 타임’에서는 여름 피서를 떠난 아빠와 아이들이 평생 다시 돌아오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새기는 모습이 방송됐다.
아빠와 아이는 각자의 방식으로 피서를 하며 여름의 특별한 순간을 또 하나 쌓았다. 이휘재와 쌍둥이는 계곡을 찾았다. 계곡 물에 발을 담그고 수박을 먹으며 아빠와 셋만의 첫 피서의 추억을 만들었다. 송일국과 삼둥이는 지난 캠핑의 실패를 딛고 더 철저히 준비해서 다시 캠핑에 도전했다. 이번에는 트레일러까지 빌리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어느새 훌쩍 큰 삼둥이는 아빠의 마음을 읽었는지 고기도 잘 먹고 친구들과도 신나게 노는 등 아빠와의 첫 캠핑의 추억을 새겼다.
엄태웅은 딸 지온과 추억의 타임머신을 탔다. 지온을 데리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 충북 제천에 갔다. 태어난 지 10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는 아버지가 근무했다는 학교를 찾아가고, 어린 시절 있었던 다양한 일들을 떠올렸다. 아버지가 알고 보니 음악, 연극 등 특별활동을 지도했다는 사실 등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엄태웅이 울컥하는 모습 등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추성훈은 사랑과 함께 처음으로 검도장에 갔다.
아빠가 만들어준 특별한 경험을 먹고 산 아이들은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부쩍 자랐다. 아빠와 검도장에 간 사랑은 울지도 않고 차분하게 유토와 맞대결을 했다. 할아버지와 아빠와 처음 유도장에 갔을 때는 아빠 품에 안겨 울기만 했던 사랑은 검도를 처음 접하면서도 전혀 떨지 않고 진지하게 죽도를 들고 연습했다. 아빠와 계곡에 간 쌍둥이는 통발로 잡은 물고기에 뽀뽀도 하고, 탄산음료도 겁 없이 맛보기도 했다. 삼둥이는 모기떼가 달려들자 파리채를 들고 벌레 퇴치에 나서기도 했다. 지온은 학생들이 사인 요청을 하자 능숙하게 종이에 ‘그림’을 그려주는 모습에서 낯 가리고 수줍음 많던 지온이 어느새 사람들과 어우러지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