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피부과학 연구, 생명현상 규명 토대 마련

입력 2015-07-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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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웨이츠연구그룹과 2006년부터 이어온 연구논문 국제학술지 게재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미지움 전경.(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연구원이 공동연구한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되며, 피부 과학 연구를 위해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과 함께 이어온 노력이 인정받았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한상훈 기술연구원장이 미국 하버드대학교 물리학과 웨이츠 교수(David A. Weitz) 연구 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가 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17일 자에 게재됐다.

해당 논문에는 그래핀을 이용해, 액상 시료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는 시편 제조에 관한 연구 내용이 실렸다. 연구팀은 결정 구조가 갖는 전자 밀도를 이미지화하여 나노미터(nm=10억분의 1m) 크기의 결정 구조를 눈으로 관찰 가능한 이미지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분자 단위의 세밀한 결정 구조를 자연 상태 그대로 관찰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연구는 생명 현상의 기본 단위인 세포를 살아있는 자연 상태 그대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생명 현상 원리에 관한 단서를 찾는 기초 연구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살아있는 세포를 직접 관찰한 연구팀의 관련 연구는 지난 6월 12일, 미국의 화학 분야 권위지인 ‘나노레터(Nano Letters)’ 저널을 통해서도 소개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세계 유수의 연구 기관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피부 과학 연구를 진행해왔다. 특히 이번 논문 게재는 지난 2006년부터 하버드대 물리학과 웨이츠 교수, 나노과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UC 버클리대 알리비사토스 교수(A. Paul Alivisatos), 미국 현지에서 촉망받는 연구자인 박정원 박사 등과 함께 진행한 연구의 성과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해당 연구를 바탕으로 피부 세포와 신경 전달 물질과의 상호 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다.

한상훈 기술연구원장은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기간 기초 피부 과학 인프라 육성을 위해 기울여온 여러 연구 노력이 세계적인 학술지를 통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생명 현상 규명과 피부 과학에 관한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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