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주니코리아, 이노넷 관계자들이 재난용 배낭형 이동기지국 개발 회의에서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목업(mock-up) 제품을 보며협의를 하고 있는 모습.(KT)
KT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가방처럼 메고 다닐 수 있는 이동기지국 개발에 나선다.
KT는 주니코리아, 이노넷과 공동으로 개인 휴대가 가능한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 개발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6월말 3사가 공동으로 제안한 사업이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주관 ‘K-글로벌 ICT유망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에 따른 것으로, 이달 초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2년간의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배낭 형태로 개발되는 재난안전용 이동기지국은 언제 어디서나 즉시에 통신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장점이다. 기존의 차량형이나 폴형 기지국은 도로 유실 등 지형이 붕괴될 경우 현장 접근이 어렵고, 설치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투입돼야 했다.
배낭형 이동기지국이 개발되면 개인이 휴대하고 다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별도의 설치작업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다. 구호 요원이 장비를 메고 출동해 재난현장 최일선에서 신속히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