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청년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올해 ‘산학융합지구’ 신규 지원대상으로 부산 한국해양대 컨소시엄과 여수 전남대 컨소시엄 2곳을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산단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이 융합된 공간을 조성해 현장ㆍ기업수요 중심 인력양성과 산학협력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전국 공모를 통해 접수된 한국해양대전남대제주대 등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발표평가, 사업계획, 실현가능성, 기대효과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한 결과 한국해양대 컨소시엄과 전남대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낙점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5년간 국비 12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부산 산학융합지구는 총사업비 464억원, 전남 여수 산학융합지구는 403억원 규모로 산학융합 거점공간 조성과 산학융합 촉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해양대와 부산시ㆍ강서구 등 지자체, 대우조선해양 등 26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는 한국해양대 컨소시엄은 부산 미음산업단지에 조선ㆍ해양플랜트, 풍력부품 분야에 특화된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해양대 조선해양시스템공학부 등 3개 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해 부산기계공고, 동의공고 등과 함께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대우조선해양 등 기업과 연계해 산학융합 연구개발(R&D) 및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게 된다.
전남대 컨소시엄은 전남대와 전남도ㆍ여수시 등 지자체,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32개 기관으로 이뤄졌으며 여수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플랜트공정 분야에 특화된 산학융합지구를 만들 계힉이다.
전남대 화공생명공학과 등 5개 학과가 이전해 여수석유화학고, 여수공고 등과 함께 선취업-후진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여수산단 내 기업들에 특화된 계약학과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이후 산학융합지구는 8곳이 선정됐으며 이번에 2곳이 추가돼 총 10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재까지 준공된 시화ㆍ구미ㆍ군산ㆍ오송ㆍ대불 등 5개 지구에는 11개 대학, 26개 학과, 5515명 학생과 173개 기업연구소가 산업단지 내 캠퍼스와 기업연구관으로 각각 이전을 마쳤
다.
지난해까지 산학공동 R&D(124건), 사업화 프로젝트(44건) 등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정에서 총 387명의 학생이 참여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재직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근로자 7400여명이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 3800여명에게는 현장 직무교육의 기회가 제공됐다.
산업부는 산학융합지구 선정 작업을 이어가 오는 2017년까지 총 17개 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