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운영기관 및 네이버(주)와 함께 색각이상자를 위한 지하철 노선도를 제작해 21일부터 배부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환승역마다 각 호선을 숫자로 표기했으며, 색상 구분이 어려운 노선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굵기를 달리했다. 호선이 직선 형태로 그려진 기존 노선도와 달리 곡선과 직선을 조합해 부드럽게 디자인해 환승정보를 인지하기가 한결 수월해 졌다.
보건복지부 국가건강정보포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색각이상자는 전체인구 대비 약 3% 수준으로, 특히 남성은 평균 17명 중 1명이 색각이상자이다.
색각이상자용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는 서울지하철 1~8호선 270개모든 지하철역 안내센터에서 총 15만부 소진 시까지 배부한다. 서울 메트로(www.seoulmetro.co.kr), 도시철도공사(www.smrt.c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색각이상자용 지하철 노선도 배부를 계기로 시민 반응을 모니터링하여 배부 물량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앞으로 노선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각에서 누구나 지하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환경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색각이상자용 지하철노선도. 자료제공=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