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2Q실적 우려에 외국인ㆍ기관 이탈…2073p 지지

입력 2015-07-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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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장이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속에서 하락 마감했다.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48포인트(-0.17%) 하락한 2073.3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소폭(+0.30%)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낙폭을 키웠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업종별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엇갈렸기 때문이다. 오전부터 시작한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 주문이 장 마감 때까지 이어지면서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1431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8억원과 995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53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전에 약보합세를 유지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2070포인트까지 내주면서 밀렸다. 전날 미국 구글과 GE 등 기술관련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에서도 네이버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기술주)이 상승세를 시작해 지수를 2081.43포인트까지 끌어올렸다.

반면 오후들어 상승세가 꺾이면서 하락전환,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070포인트까지 내주면서 오후 한때 2068.19포인트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과 중국 증시 진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감소하면서 본격적인 실적 장세가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주요 조선사의 실적 쇼크가 수출주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도 더해졌다.

이날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27%)과 음식료(+1.86%), 전기가스업(+1.41%)이 강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2.08%)와 기계(-1.96%)), 건설(-1.79%)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려 5종목이 상승하고 5종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2.30%)와 SK하이닉스(-3.25%) 제일모직(-2.23%)이 하락한 가운데 현대차(+0.40%)와 아모레퍼시픽(+1.99%) 삼성SDS(+3.90%)는 상승 반전으로 마감했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주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반발 매수세가 소폭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남광토건을 비롯해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427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1개(슈넬생명과학)를 포함한 388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8억7285만주, 거래대금은 5조968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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