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 내정자는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 및 금융감독기관 등에서 전문성을 통해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발휘하면서 승진인사에서 승승장구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재경부 차관보로 재직하다 차관급인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발탁됐으며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간 지 4개월만에 경제부처 수석차관인 재경부 제1차관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행진이 이어졌다.
김 차관 내정자는 기업ㆍ금융 구조조정과 신용불량자대책, 부동산 안정화대책 등 굵직한 경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이를 앞장서서 처리하는 등 전문성을 겸비한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특히 금융정보분석원장(1급)으로 승진했을 때 정부부처 국장들이 행시 20~22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승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정해졌으며 과천 관가에서도 '언젠가 재경부 장관을 할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능력과 인품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김 내정자는 평소 직원들로부터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관치논란 등 여론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정부를 바라보자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명언을 남기며 밀어붙여 그의 추진력에 주위에서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금감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는 투기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1인 1건 제한 등 금융관련 부동산 대책을 주관했다.
하지만 론스타 사태와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이번 인사에 작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티'마저 벗을 수 있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내정자 프로필>
▲54세 ▲부산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3회 ▲재정경제원 금융부동산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재경부 차관보 ▲금감위 부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