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재경부 1차관 내정자는 누구

입력 2007-02-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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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현안 처리.. 전문성과 뚝심 겸비한 정통 경제관료

청와대는 8일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공석 중이던 재정경제부 1차관에 김석동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석동 재경부 제1차관 내정자는 행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 및 금융감독기관 등에서 전문성을 통해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발휘하면서 승진인사에서 승승장구를 올렸다.

지난해 10월 재경부 차관보로 재직하다 차관급인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발탁됐으며 금감위 부위원장으로 간 지 4개월만에 경제부처 수석차관인 재경부 제1차관에 오르는 등 초고속 승진행진이 이어졌다.

김 차관 내정자는 기업ㆍ금융 구조조정과 신용불량자대책, 부동산 안정화대책 등 굵직한 경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이를 앞장서서 처리하는 등 전문성을 겸비한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었다.

특히 금융정보분석원장(1급)으로 승진했을 때 정부부처 국장들이 행시 20~22회였던 점을 감안하면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승진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다.

김 내정자는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노무현 대통령의 각별한 총애를 받은 것으로 정해졌으며 과천 관가에서도 '언젠가 재경부 장관을 할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능력과 인품이 뛰어나다는 평을 들었다.

김 내정자는 평소 직원들로부터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3년 카드대란 당시 관치논란 등 여론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정부를 바라보자 "관(官)은 치(治)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명언을 남기며 밀어붙여 그의 추진력에 주위에서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또 지난해 10월 금감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는 투기지역 아파트 담보대출 1인 1건 제한 등 금융관련 부동산 대책을 주관했다.

하지만 론스타 사태와 관련 검찰의 수사를 받는 홍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이번 인사에 작용할 수 있었던 유일한 '티'마저 벗을 수 있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제1차관 내정자 프로필>

▲54세 ▲부산 ▲경기고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23회 ▲재정경제원 금융부동산실명제실시단 총괄반장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 ▲재경부 차관보 ▲금감위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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