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농업정책자금 금리인하 추진…23일 인하폭 결정

입력 2015-07-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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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농업정책자금 금리를 상당폭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와 새누리당은 오는 2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현행 3~4%대의 농업부문 정책자금 대출금리를 2%대 안팎으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재 농업계에 대출된 전체 농업정책자금은 총 24조5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약 7조8000억원(31.7%)이 3% 이상의 금리를 적용받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2%대로 인하될 경우 농가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메르스 사태에 극심한 가뭄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기준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인 1%대까지 떨어지면서 농업정책자금 금리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감안한 것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 주재로 처음 열리는 이번 당정 협의에는 새누리당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간사인 안효대 의원ㆍ기획재정위 간사인 강석훈 의원 등이, 정부에서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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