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인천공항 면세점 11구역 사업자로 선정

입력 2015-07-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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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가 인천국제공항 중소중견기업 면세 사업자로 선정돼 공항면세점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면세점 11구역의 사업자로 삼익악기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익악기는 이번 입찰에서 인천공항에 보장해야 하는 최소 임대료인 최소보장금액을 5년간 1320억원으로 제시해 동화면세점, 문인터내쇼날을 제치고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삼익악기는 오는 9월부터 5년간 인천공항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11구역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할당된 제3기(2015∼2020년) 신규 면세점 4구역(9∼12구역) 중 노른자위로 꼽혔다. 제1여객터미널 정중앙에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데다 취급 품목도 중국인 관광객 등에게 인기가 높은 화장품, 향수류 등이기에 때문이다.

이에 11구역은 입찰 참여사들 사이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네 차례나 유찰된 바 있다. 1차 입찰은 참존의 임차보증금 미납부, 2차는 리젠이 보증보험증권 미제출, 3차는 동화면세점 단독참여, 4차는 동화면세점의 입찰보증금 미납부 사유로 인한 삼익악기의 단독참여 등으로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다섯 차례 입찰을 거치는 동안 최소보장금액이 크게 떨어진 만큼 사업성은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기존 운영업체인 신라면세점은 11구역에서 지난해 840억원대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익악기는 이번 면세점 사업을 위해 화장품 면세사업본부를 별도로 꾸리고 유통업계 전문가 10여 명도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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