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수경기 살리기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롯데그룹은 20일 이인원 부회장 명의로 각 계열사에 보낸 전언통신문에서 내수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전 임직원의 7ㆍ8월 집중 휴가 실시 △해외 휴가 지양 및 국내 휴가보내기를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동빈 회장도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기로 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메르스 사태가 진정 조짐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고 유통 및 관광 업계 불황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른 조치다”고 밝혔다.
롯데는 임직원들이 휴가에 연차를 붙여서 사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또 각 계열사별로 하계 휴양소를 운영하고 숙박비도 지원한다. 롯데호텔은 전국 11곳의 체인호텔과 리조트에 대해 임직원 특별할인을 실시한다. 롯데는 이러한 그룹 차원의 지원을 통해 임직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영국 상원의원인 휴 트렌차드 자작을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로 초청해 직접 103층 공사 현장까지 안내하면서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타워에 대해 설명했다.
신 회장은 트렌차드 자작에게 공사 진행 상황과 롯데월드몰 운영 현황, 롯데월드타워의 신 건축공법, 롯데월드타워의서울 랜드마크로서의 가치 등을 피력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트렌차드 자작이 금융권에서도 오래 일한만큼, 해외 금융계에 롯데월드몰 및 롯데월드타워에 대한 투자 가치를 강조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