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고점 높이기…“美 금리인상 앞두고 당국 롱베팅 접을 이유 없어”

입력 2015-07-21 09: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달러 환율이 또 고점 높이기를 시도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9원 오른 1156.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6분 현재 5.4원 상승한 달러당 11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날 4.6원 오른 115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3년 7월 8일(1152.3원) 이후 2년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 4월 말까지만 해도 달러당 1060원대(4월 29일 종가 1068.6원)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두 달 반 동안 상승가도를 달리며 8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도 환율이 추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고점을 추가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글로벌 강달러 압력이 지속된 영향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역외 매수세는 당국의 속도조절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지 않는 한 미국의 금리인상 등을 앞두고 특별히 원·달러 환율 롱베팅을 접을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며 “장중 역외 동향과 당국 대응을 주목하며 115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52~1160원이다.

전 연구원은 또 “별다른 대외 재료가 부재함에도 원·달러 환율은 역외 중심의 매수세로 고점 높이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주요 저항선인 2013년 5월 고점인 1063.5원선을 앞두고 레벨 부담과 당국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상승 속도는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실적 호조로 미국 및 유럽 증시가 긍정적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증시도 점차 안정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움직임이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는 환율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2:2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578,000
    • -4.55%
    • 이더리움
    • 4,204,000
    • -7.93%
    • 비트코인 캐시
    • 439,900
    • -14%
    • 리플
    • 571
    • -11.88%
    • 솔라나
    • 177,300
    • -7.85%
    • 에이다
    • 469
    • -16.1%
    • 이오스
    • 661
    • -14.93%
    • 트론
    • 177
    • -2.75%
    • 스텔라루멘
    • 113
    • -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460
    • -16.3%
    • 체인링크
    • 16,480
    • -12.06%
    • 샌드박스
    • 365
    • -15.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