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 증시 박스권 탈출에 파생상품 계약 급증…전년比 22%↑

입력 2015-07-2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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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위축됐던 국내 파생상품 시장이 올 상반기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섰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전체 거래량 합계는 총 338조815억 계약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18조2050억 계약과 비교해 21.96% 증가한 규모다. 작년 하반기 거래량(359조5832억 계약)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상반기 기준 회복세는 완연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 파생상품 시장은 거래량 기준으로 2011년까지 세계 1위였지만 2012년부터 순위가 급락했다. 2013년 9위로 밀려났고 지난해에는 12위까지 내려앉았다. 증시 위축과 정부의 관련 규제 강화 탓에 거래량이 급감했던 파생상품 시장이 증시 회복세에 힘입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미니코스피200선물·옵션이 파생상품 시장 회복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니상품은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코스피200선물·옵션과 동일하다. 그러나 계약당 거래금액을 20% 수준으로 낮춰 투자자 접근성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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