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히사오 도시바 최고경영자(CEO). 사진출처=블룸버그
다나카 CEO는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나카 CEO와 함께 사사키 노리오 부회장(2009~2013년 사장 재직), 니시다 아츠토시(2005~2009년 사장 재직) 고문도 사퇴한다. 이들 3명 모두 분식회계의 중심에 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석이 된 사장직은 오는 9월 말에 예정된 주주총회전까지 무로마치 마사시 회장이 겸임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무로마치 회장이 분식회계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무로마치 회장이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등의 금융기관에 사외이사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바 분식회계 문제를 조사한 제3자위원회는 2008~2014년 회계연도 동안 1518억엔(약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과대 계상됐다고 발표했다. 당초 도시바가 자체적으로 발표했던 분식회계 44억 엔을 합하면 총 1562억 엔이 잘못 집계된 셈이다.
이에 도시바 측은 제3자위원회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대중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